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12월엔 물건 없어요~”

입력 2010-10-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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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실수요자와 실속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이 최근 도시형주택 및 오피스텔로 방향을 급선회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1~2인 가구가 급증하고, 자산버블이 꺼져가면서 주택에 대한 의식이 바뀌며 도시형생활주택 등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내려가면서 임대수익을 겨냥한 투자자들의 입질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실제로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 공급량은 이달 2496가구로, 전달의 1428가구에 비해 무려 70%나 급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피스텔도 마찬가지. 현대산업개발이 강남역 교보타워 인근에 선보이는 오피스텔 ‘강남역 아이파크’는 거주자 우선청약에서 58가구 모집에 총 2134건이 접수돼 평균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강남 리가 스퀘어와 서희스타힐스 오피스텔도 각각 90%대의 계약률을 보이는 등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을 한데 묶은 사업이 눈에 띤다.

한미파슨스는 다음달 5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을 섞은 ‘마에스트로’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84가구, 오피스텔 208가구가 구성된다. 분양가는 최저 9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에이엠 플러스(AM PLUS)자산개발은 이달 29일부터 서울 구로구 구로동에서 ‘대림역 와이즈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지하 4층, 지상 19층으로 오피스텔 198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 96가구가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900만~1200만원 선에 책정될 예정이다.

강동구 길동의‘현대 웰하임’은 도시형생활주택만 공급된다. 지하 1층, 지상 6층과 지상 15층 2개동으로 도시형생활주택 267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1단지는 25㎡형의 단일면적 128가구, 2단지는 19~25㎡형으로 139가구가 건립된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11월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서 ‘행당 더샵 오피스텔’ 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24~48㎡ 규모의 소형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고 아파트 495가구와 함께 지하5층~지상42층 3개동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일성건설도 학생 임대수요가 풍부한 관악구 신림동에서 35~86㎡로 구성된 ‘일성트루엘 오피스텔’ 162가구를 11월 중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매로 시세차익을 얻기 힘들어진 투자자들이 높은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매매가도 연초 대비 5~6%씩 오르고 있는 추세라 임대수익을 얻으로 이쪽에 관심갖는 투자자가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용어설명: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은 유사해 보이나 차이가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주택법으로 포함되지만, 오피스텔은 건축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분양을 받는 경우 주택수에 포함돼 기존 주택 소유자가 분양받는 경우 1가구 2주택자가 된다. 오피스텔은 주거용이냐 업무용이냐에 따라 상황이 다르다. 주택으로 간주되면 2주택 이상은 중과세 대상이 되고, 해당 물건이 9억이 넘으면 종합부동산세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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