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가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매출은 전년比 9.2% 증가
LG전자의 생활가전 부문인 HA(Home Appliance)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2조7502억원)이 전분기(2조7222억원)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년 동기(2조5197억원)에 비하면 9.2% 증가해 판매가 늘어났음을 보여줬다. 지난 3분기 눈에 띄는 경기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비해 좋은 실적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LG전자는 28일 3분기 매출이 증가한 것에 대해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가 늘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늘었고 인도와 중국의 성수기, 북미 OEM 물량 증가 등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67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546억원)에 비해 56.5% 줄었고 전분기(1851억원)에 비해 63.6% 감소했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3분기에는 판가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생활가전 부문은 여전히 품질, 가격, 브랜드 측면에서 가전사업은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4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생활가전은 북미, 카자흐스탄ㆍ우즈베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아시아에서 판매가 늘 것으로 보이지만 통상적인 비수기 영향을 감안하면 4분기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