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인근 역사문화공간으로 '변신'

입력 2010-10-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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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종로구 와룡동 창덕궁 앞 주유소 2곳 부지에 '궁중생활사 디지털 전시관'과 '돈화문 국악 예술당'을 건립하는 내용의 사업실시계획을 변경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전시관과 국악당이 들어설 자리에는 현재 2개의 주유소가 있어 그간 전통적 역사미관을 훼손할 뿐 아니라, 전통문화지역의 정체성을 심각히 저해하고 있어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새로 들어서게 될 전시관은 140억원이 투입돼 지상 1층, 지하 2층, 총면적 1천700㎡ 규모로 건립된다.

서울시는 이 전시관에 최신 디지털 기술과 전시 기법을 활용해 왕, 왕세자, 왕비, 궁녀 등의 궁중 생활 모습과 각종 제례 모습을 생생히 재현할 예정이다.

또 인근 와룡동 12-2번지 일대에는 80억원을 들여 지상 1층, 지하 3층, 총면적 1630㎡ 규모의 국악당을 지을 예정이다. 한옥 양식으로 지어지는 국악당에는 공연장, 연습실, 국악교육체험실 등이 조성된다.

이들 건물은 창덕궁 등 역사적인 지역여건을 감안해 한옥으로 건립할 예정이며, 내년까지 토지매입을 완료하고 설계와 시공사 선정후 2012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 2014년 상반기 중에 완공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문화시설 건립을 통해 돈화문로 지역이 세계적인 역사도시 서울의 품격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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