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팔경길 등 해안권 시범사업 착수

입력 2010-10-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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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동서남해안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과 해안권별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관동팔경길, 섬진강 테마로드 등 해안권 발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 각 지자체에 대한 예산교부 등을 시작으로 관동팔경 녹색경관길 조성, 섬진강 테마로드 조성, 해안경관 개선 사업 등을 지자체와 분담해 시행해 나가게 된다.

관동팔경 녹색경관길은 예전에 화랑들과 송강 정철 등의 문인들이 심신단련과 문학적 영감을 찾아 걸었던 동해안길을 따라 천혜의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보형 관광 코스(278.9km)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전체구간을 지역특색에 맞게 청정자연길, 미항길, 솔향기길, 기암절벽길, 역사문화길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로 2~3일의 도보여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지자체별로 부분적으로 조성되어 있는 보행길을 연계할 수 있도록 미연결구간(16.75km)을 데크, 교량 등으로 연결해나가는 데 국비가 중점 지원된다.

오는 203년까지 단계적으로 연결해 제주올레길보다 규모가 크고,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보다 아름다운 세계적인 명품 도보 여행길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동시에 지자체에서는 연계노선 내의 기본적인 탐방로 정비와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마케팅 사업을 별도로 추진하는 등 지속가능한 도보 여행길로 발전시키기 위한 운영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영호남 통합의 상징성이 큰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하동의 토지(소설)·녹차·재첩, 광양의 매화?명상 등의 이야기를 테마로 하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도 조성된다.

올해 설계를 착수해 2013년까지 섬진강변 42km 일원에 수변 산책로, 쉼터, 만남의 광장 등을 단계적으로 만들어 나가게 된다.

지리산 둘레길, 최참판댁, 화개장터 등 지역의 관광명소 등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해 남해안의 중심 관광 휴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해안권의 고유특성과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된 해안마을 미관개선 사업, 해안경관 조망공간사업도 지난 7월 지자체 공모절차를 거쳐 사업대상지를 최종 확정하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선 울산동구 주전마을 등 5개 해안마을의 미관개선 사업을 해 마을경관을 개선하고 정비, 장기적으로 그리스 산토리니와 같은 관광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경남 남해 등 경관이 우수한 12개의 해안지역에 창의적인 조망공간을 조해 주변의 관광 자원과 서로 연계, 발전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안경관과 조화로운 친환경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서 ‘해안경관 관리기준’ 등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지원방안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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