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0%, 구직 중 사적인 약속 횟수 줄었다

입력 2010-10-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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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중인 모습 보이기 싫어요” … 금전적 부담감도 이유

구직자 10명 중 6명은 금전적 부담감을 느끼거나 구직중인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구직활동 전에 비해 사적인 약속 횟수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768명을 대상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조사한 결과 60.5%가 ‘구직 활동 전보다 사적인 약속 횟수가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28.6%, ‘늘었다’는 응답은 10.9%에 그쳤다.

약속 횟수가 줄어든 이유(복수응답)는 53.4%가 ‘지인들에게 구직중인 자신을 보이기 싫어서’를 꼽았다. 그 외의 답변은 △금전적인 부담이 생겨서 41.6% △구직활동에 대한 스트레스와 부담이 있어서 40.7% △본인의 구직활동만으로도 바빠서 22.4% △먼저 취업한 친구에 대한 질투와 대화 화제가 맞지 않아서 19.0% △친구들이 구직중인 자신을 피하는 것 같아서 13.4% 등이었다.

구직활동을 시작하면서 약속 주기도 변화를 보였다. 구직활동 전에는 ‘주 2~3회’ 약속이 42.7%로 가장 많았던 반면, 구직활동 시작 후에는 ‘월 2~3회’가 25.2%로 1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변화는 구직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평균 7개월부터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구직활동을 시작한 지 4개월~6개월 미만’이라는 답이 40.3%로 가장 많았고 △4개월 미만 30.8% △6개월 이상 28.9% 이었다.

반면 구직활동 전보다 약속 횟수가 늘어난 이유(복수응답)에 대한 답변은 ‘함께 구직활동 중인 친구와 위로하고 교류하기 위해서’가 4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혼자 있으면 우울증ㆍ무기력증에 빠질까 봐 31.0% △취업에 성공한 친구를 만나면 배울 점이 많아서 25.0% △구직활동 중이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23.8% 순이었다.

구직활동 중에 자주 만나는 약속상대로는 42.2%가 ‘함께 구직중인 사람’을 들었다. △둘 다 비슷하게 만난다 41.8% △이미 취업한 사람 16.0% 이었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약속유형’에 대해 물어본 결과 술자리 약속이 46.6%로 가장 잦은 약속으로 꼽혔다. △식사 25.1% △운동 등 취미생활 13.5% △영화나 뮤지컬관람 등 문화생활 11.3%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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