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심리 석달째 얼어붙어

입력 2010-10-26 06:00수정 2010-10-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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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자심리지수(CSI)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전국 211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6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10월 CSI는 108로 9월보다 1포인트 떨어지면서 석 달째 하락세를 보였다.

C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이번 달 CSI 하락은 현재 경기에 대한 소비자 심리가 지난달보다 위축된 결과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과 동일한 91이었으나 생활형편전망 CSI는 99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101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나 소비지출전망CSI는 112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경기판단 CSI도 지난달보다 6포인트 떨어진 92에 머물렀으며 향후경기전망CSI도 4포인트 하락한 104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높은 물가 상승률과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소비심리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가수준전망 CSI는 141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 금리수준전망 CSI는 121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가치에 대한 전망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엇갈렸다.

올해 1월부터 내림세를 보인 주택·상가가치전망과 토지·임야가치전망 CSI는 지난달보다 3포인트씩 오른 102와 99를 기록했다.

주식가치전망CSI는 103으로 3포인트 상승했으나 금융저축가치전망 CSI는 100으로 1포인트 내렸다.

응답자들이 앞으로 1년간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4%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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