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 부진·중국발 수요 급증 우려
면화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런던국제거래소(ICE)에서 거래되는 면화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이 25일(현지시간) 파운드당 4.2% 상승한 1.2471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140년전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고치다.
면화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65% 급등해 로이터/제프리스의 CRB지수 구성 상품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전망되면서 면화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북풍이 강해지면서 날씨가 추워지고 이는 곧 면화 생산을 줄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카와나베 토시미츠 센트럴 쇼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추운 날씨가 생산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면화 소비국이자 수입국이다.
면화 가격은 지난주에만 9% 상승했으며 이번 달에는 22% 올랐다. 현재 상승폭을 유지할 경우 2007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게 된다.
기후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미국 역시 면화 재고가 8.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저우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면화 가격은 5%인 일일 상승 제한폭까지 올라 t당 2만6270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