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SK네트웍스가 추진하는 브라질 철광석 개발기업 지분인수 사업에 5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브라질 내 철광석 광산 개발사업 참여 및 장기구매 권리 확보를 위해 현지 대표적 철광석 업체인 MMX사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15%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25일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자금 7억 달러 중 71%인 5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MMX사는 브라질과 칠레에 각각 3개와 1개의 철광석 광산을 보유한 철광석 개발 전문기업으로 브라질 동종 업계 내 7위 규모이며 SK네트웍스는 지난 9월말 MMX사와 지분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인수작업을 통해 올해부터 2009년도 수입물량의 약 21%에 달하는 연간 최대 900만톤 규모의 철광석을 약 30년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주요 자원 안정적 확보 및 자주개발률 제고를 위해, 우리 기업들이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M&A, 지분투자 등을 통한 해외자원 개발사업에 대하여 더욱 적극적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의 철광석 자주개발률도 현행 14.2%에서 2011년 35.6%로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에 이어 2009년 세계 3위의 철광석 수입국(지난해 수입물량 4만2079천톤)으로 총 소요물량의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