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통화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링깃화 가치가 6주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주말 경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을 통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기본적인 합의에는 성공했지만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흥국 통화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쿠알라룸푸르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링깃화 가치는 달러 대비 0.5% 상승한 3.0960링깃으로 거래됐다.
이는 지난 9월8일 이후 최대폭이다.
뱅크오브싱가포르의 심목시옹 투자전략가는 "G20 회담은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지속될 것임을 나타낸다"면서 "달러 약세 기조는 둔화될 수 있지만 아시아 통화는 중장기적으로 절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링깃화 가치는 올해 들어 11% 절상된 상태다.
통화 강세로 말레이시아의 수출 성장률은 지난 3월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