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121.7원으로 장을 시작해 1120원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은 변동성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락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글로벌 달러 약세 진행이 주춤했으나 경주 G20재무장관회의에서 경쟁적 평가절하 자제와 시장 결정적 환율제도로 이행이라는 원칙에 합의함에 따라 글로벌 달러 약세 진행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한국 정부의 시장 개입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 힘을 얻으며서 원화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발표를 앞둔 미 경기지표와 다음 주 중간선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변수로 글로벌 환시의 혼조세가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미 양적완화 규모 축소 기대와 월말 네고 부담, 당국의 지속적인 환시개입 우려로 인해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