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1% 증가하며 급격히 늘고 있다.
외교통상부가 최근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미국산 쇠고기 대외수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8월까지 미국산 쇠고기 국내 수입량은 7만3625t으로 지난해 동기 3만1882t에 비해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이 10만t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가격 기준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올해 8월까지 3억4544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억2547만달러보다 175% 늘었다.
전문가들은 올해들어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산 쇠고기 누적 수입량이 작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월별 미국산 쇠고기 누적수입량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1월 3% △2월 -3% △3월 11% △4월 39% △5월 66% △6월 96% △7월 122% △8월 131%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 급증이 체결된 지 3년이 넘도록 비준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