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지난 21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도로협회(PIARC) 이사회에서 2015년 제25차 세계도로대회의 국내 유치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119개 회원국이 가입한 세계도로협회는 세계 최대의 도로단체로,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21일 투표에서 총 48개국 200표 중에서 166표(83%)를 득표했다. 경쟁국인 체코(2위)와 이탈리아(3위)를 물리치고 대회 유치국으로 선정된 것.
세계도로대회는 4년마다 개최되며, 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대부분 도로분야 선진국 위주로 개최되는 유치가 힘든 대회로 알려졌다.
국내 유치가 결정된 25회 세계도로대회는 오는 2015년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국내외 도로분야 전문가 및 외국 장관 등 3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학술 세미나, 각료 회의,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이사회, 도로기술박람회, 국내기술과 문화를 홍보하는 기술시찰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내 도로분야 기술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뿐만 아니라, 우리업체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