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亞 부실 자산에 군침

입력 2010-10-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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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 규제로 아시아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헤지펀드들이 아시아 주요국의 부실 자산을 노리고 있다.

로버트 애플비 ADM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일(현지시간) "헤지펀드들이 내년 아시아 국가 중 특히 일본 중국 호주 기업들의 부실 자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비 CFO는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제공을 망설인 결과 일본 중국 호주 등 아시아 3국의 회사채가 1조달러(약 1135조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은행 대출 여건이 만만치 않자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의 부실 채무는 올해 들어 9월까지 10.5% 늘어난 반면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펀드'는 6.6% 증가했다.

이벤트-드리븐 펀드는 기업 내용에 미칠 영향이 큰 사건을 미리 예측해 투자하는 펀드를 일컫는다.

헤지펀드리서치(HFR)는 지난 2분기 투자자들이 아시아 헤지펀드에 3억6000만달러 이상을 쏟아부음에 따라 이벤트-드리븐 펀드가 대부분의 자산을 취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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