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 POSCO, 버핏도 탐내는 '영원한' 가치주

입력 2010-10-2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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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동차, 조선 호황...올해보다 좋을 것"

대우인터 인수 시너지 본격화 땐 주가 레벨업

4분기 영업익은 감소… 내년 1분기부터 회복

41년 연속 흑자 달성, 자기자본 비율 77%. 워런 버핏이 탐냈던 국내 대표 가치주, 포스코의 성과다.

포스코는 지난 1973년 첫 용광로 가동 1년 만에 242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래 지금까지 단 한차례의 적자없이 흑자 전통을 이어왔다.

또한 자기자본으로 지속적인 확장사업을 추진해 2009년 말 기준 조강생산 3300만톤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1973년 당시 40.6%이던 자기 자본비율이 2009년 말에는 77.4%에 달해 탄탄한 재무건전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2000년 10월 민영화 이후 소유와 경영을 철저히 분리해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맡고 이사회가 이를 견제, 감시하는 경영체제를 갖춰 성공적인 민영화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2월 정준양 회장이 취임 이후 포스코는 당면한 위기 극복에 주력하고 나아가 글로벌 성장에 역량을 집중시키며 고객 중심 경영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고객,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와 상생하고 소통과 신뢰를 확대해 나가는‘열린경영’, 고유 기술을 창조해 나가는‘창조경영’, 그리고 에너지 다소비, 이산화탄소 다량 배출이라는 철강 산업의 한계를 극복하는 ‘환경경영’을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선정했다.

또한 국내에서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전략제품 비율을 80% 수준으로 높일 수 있도록 자동차 강판 생산 설비 증설, 전기강판 및 후판 설비 신예화 등 제품 고급화를 위한 설비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는 국내외 기존 산업과 신규 산업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철강뿐만 아니라 환경면에서도 글로벌 역량과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12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11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증가했고, 매출액은 8조52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컨센서스보다 하회한 실적으로 회사 측은 4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3분기보다 더욱 감소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서는 철강업황개선의 최우선 수혜주는 포스코라며 올해 4분기 이후 실적개선도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또한 올해 인수가 마무리된 국내 최대 글로벌 판매망을 보유한 무역매출 1위 대우인터내셔널과의 본격적인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3분기 실적에서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과 자산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6.9%, 자산은 34% 증가했다.

▲포스코 포항 제철소
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3분기에 이어 4분기 영업이익도 9135억 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실적감소 원인에 대해 “3분기 주원재료가격 인상분인 8만원을 내수판매가격에 100% 전가하지 못했고, 수입산 대비 높은 판매가격을 유지하면서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할인판매가 2~3만원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포스코의 2011년 1분기 영업이익은 1조4627억 원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 올해 4분기 제품별로 10%~17% 인하돼 계약된 원재료가 투입되면서 원재료 절감 효과가 예상되고, 중국의 철강재 생산량 증가폭이 제한되면서 수출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철강재수요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건설, 조선, 자동차 등의 업황호조가 예상돼 내년은 올해보다 더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물론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이자비용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지만 연간 300~400억원 수준으로 연간 7조원의 현금창출이 이뤄지고 있는 포스코의 입장에서 큰 부담은 아니다"라며 "인수 완료된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의 수출창구 역할을 담당해 양사의 시너지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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