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이용자 70% 이상 “김장 직접 담그겠다“

입력 2010-10-2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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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춧값이 안정화되면서 김장을 직접 담궈먹겠다는 사람들의 수가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됐다.

롯데마트가 20일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띠르면 전체 응답자 1166명 중 73.8%인 860명이 직접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78.6% 보다 5% 정도 줄어든 수치지만,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12%인 점을 볼때 작년과 비슷한 양상이다.

김장을 담그지 않겠다는 응답은 166명으로 14.2%에 달했다.

김장을 담그겠다고 응답한 사람 중 김장을 얼마나 계획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담그겠다는 응답이 52.7%를 차지했고, 작년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이 35.5%, 오히려 작년보다 늘리겠다는 응답도 11.0%에 달했다.

한편 김장을 담글 계획이라고 응답한 사람들은 먹거리 안전성 때문에 김장을 직접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2.9%가 먹거리 안전성 때문이라고 답했고, 입맛이 맞지 않아서가 24.3%, 김장을 담그는 것이 더 경제적라는 응답도 29.3%나 됐다.

김장을 담그지 않는 사람들은 식구가 적어 사 먹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응답이 39.2%였고, 친인척이나 지인이 김치를 보내주기 때문이라고 응답자도 36.1%를 차지했다. 반면 배추가 비쌀 것 같아서라는 응답은 12.7%에 그쳐 배춧값이 강세가 김장 시즌까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었다.

이밖에, 올해 김장을 담글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35.6%인 306명이 ‘12월 초순’에, 31.3%인 269명이 ‘11월 하순’에, 18%인 155명이 ‘11월 중순’에 라고 답해, 1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김장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 12월 초순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우영문 롯데마트 채소곡물팀장은 “현재 배추 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김장 시즌에는 더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이러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어 김장 수요는 예년과 비교해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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