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노승열, 안선주 '3인방' 외화벌이 상금 50억 돌파 눈앞

입력 2010-10-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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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 돌파가 가능할까.

아시아를 돌며 국내 남녀 프로 3명이 벌어들인 총 상금액은 19일 현재 41억4423만원 이다. 아직 남아 있는 대회를 감안하면 5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외화벌이에 효자·효녀 노릇을 하고 있는 '3인방'은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 안선주(23.건국대)다. 상금랭킹에서 모두 '꼭지점'을 찍고 있다. 골프에서 만큼은 한류스타다. 이들은 일본과 아시아, 유럽을 돌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경태와 안선주는 일본에서, 노승열은 아시아와 유럽, 미국을 오가며 종횡무진하고 있다. 국내 대회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뒤 일본과 아시아 및 유럽으로 눈을 돌려 성공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보다 기량이 뛰어나다는 것. 국내에서도 인정받는 스타급선수들이다. 특히 이들은 주니어시절 국가대표 및 상비군을 지냈다. 강점은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것이다.

▲안선주

무엇보다 안선주가 눈에 띈다. 국내에서 2005년 데뷔해 2006년 상금랭킹 7위, 2008년 5위, 2007년과 2009년 3위를 기록했다. 4년간 약 10억원을 획득했다.

2009년 스폰서 하이마트와 결별하면서 일본에서 둥지를 틀었다. 루키시즌을 맞은 안선주는 무엇보다 마음을 비웠다.

"처음에 어려움이 많았어요. 그래서 마음을 비웠죠. 물 흐르듯 경기는 풀리는 대로 맡겨 놨습니다. 그것이 통한 것 같아요."

시즌 4승째를 거둔 안선주는 지난주 우승 상금 1440만엔을 보태 시즌 상금을 1억2415만엔(약 17억500만원)으로 늘려 상금왕에 오를 전망이다. 2위 요코미네 사쿠라가 7천만엔, 3위 한국의 전미정이 6900만엔이다. 격차가 5000만엔이어서 어느 정도 상금왕에 근접해 있다.

남은 대회는 6개. 총상금이 1억엔이 넘는 대회는 4개이고 2개는 9000만엔, 7000만엔이다. 따라서 이변이 없는 한 안선주는 상금왕과 신인왕 등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김경태

김경태도 내심 욕심을 내고 있다. 김경태는 올 시즌 국내투어에서 2억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8위를 마크했다. 김경태는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 15개 대회에서 1억1235만엔을 획득해 올해 1승을 챙긴 2위 후지타 히로유키(9615만8735엔)을 따돌리고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경태가 상금왕을 차지하면 일본계 미국인 데이비드 이시이가 1987년 상금 랭킹 1위에 오른 이후 23년 만에 사상 두 번째 외국인 상금왕이 된다. 물론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다.

남은 일본프로골프대회는 6개. 총상금 2억엔 짜리가 2개고, 3개는 1억5000엔, 1개는 1억3000엔이다.

▲노승열 사진=민수용 포토

일찌감치 유럽과 아시아를 겨냥한 노승열이 가장 바쁘게 움직였다. 국내 대회에서 2억3천만원을 획득해 랭킹 6위에 오른데 이어 올해 원아시아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80만1986달러(약 8억9525만원)를 벌어들여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8개 대회가 남아 있지만 UBS 홍콩오픈 250만달러, 히로 혼다 인도오픈 125만달러를 제외하고는 상금액이 적어 상금왕의 희망이 보인다.

이외에도 한국의 많은 선수들은 일본과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외화벌이'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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