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백화점에 명품이 없다

입력 2010-10-19 11:08수정 2010-10-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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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킨텍스·롯데 광복점 ‘루이비통·샤넬’ 등 주요 명품 빠져

명품백화점을 추구하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일부 지점에 3대 명품이 입점하지 않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장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과 롯데백화점 부산 광복점에는 3대 명품 브랜드로 분류되는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등이 빠져 있다.

최근 백화점 매출에서 명품의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두 곳의 백화점 역시 명품 백화점을 지향하고 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지적이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신세계 센텀시티에 빼앗긴 부산 1위 백화점의 자존심을 찾기 위한 곳이지만 브랜드 라인에서 밀리고 있다. 이렇다보니 오히려 명품 브랜드 라인에서는 경쟁점인 신세계 센텀시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지역 유통 전문가는 "광복점은 부산 롯데타운 건설의 시발점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광복점이 지역 1번점을 되찾기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역시 마찬가지다. 킨텍스점은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등 이탈리아 3대 브랜드를 포함해 20여개의 명품 브랜드를 유치했지만 광복점과 마찬가지로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입점은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빅3는 빠졌지만 이만하면 손색없는 라인업"이라며 "3대 명품 추가입점 추진여부는 확인해주기 어렵지만 노력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 브랜드 입점 여부는 VIP고객이나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명품백화점을 지향하는 두 곳에 정작 빅3는 빠졌다는 점은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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