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대형마트, SSM법저지 로비 의혹 제기"

입력 2010-10-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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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강화법안과 관련해 대형마트가 이 법의 통과를 막으려고 2007년 당시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영선(민주당) 의원은 한 대형마트가 협력업체인 D건축사무소 대표를 시켜서 이명박 후보 캠프에 매월 상당액의 정치자금과 에쿠스 차량, 기사를 제공했다는 제보가 들어와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에쿠스 차량 기사에게서 전화통화로 "뭐 아시면서, 저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D건축사무소는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때 은평뉴타운 등 설계 실적이 굉장히 많았다"며 "요즘은 재벌들이 직접 정치자금을 주면 문제가 되니까 협력업체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새로운 유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준규 검찰총장에게 "지금 영세상인들이 울고 자살까지 시도하고 있다"며 "만약 로비로 인해 법안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면 수사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총장은 "전날 수사기획관과 범죄정보기획관에게 전화로 물어봤으나 금시초문이었다"며 "자료나 근거를 주면 확인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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