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이 아버지의 철인 3종 도전기 눈길

입력 2010-10-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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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MBC
철인 3종 경기에 중증 장애아인 아들과 함께 도전한 아버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되는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장애아 은총이를 위한 아빠의 도전이 그려졌다.

은총이는 2003년 태어났을 당시 6가지 불치병을 안고 태어나 1년밖에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생후 3개월부터 심한 경기와 발작을 일으켰고 결국 좌뇌 절제 수술을 받는 등 ‘괴물’이란 소리도 수도 없이 들었다.

죽을 고비도 여러 차례 넘겼던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은총이 부모는 큰 빚을 지게 됐고 은행원이었던 아버지는 직장도 잃게 돼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다.

은총이 아버지는 최근 아들을 위해 특별한 도전을 준비했다. 은총이와 함께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기 위해 은총이 아버지는 은총이를 태운 유모차를 밀면서 뛰어야 했다. 또 휠체어를 매단 채 자전거 페달을 밟고 은총이가 탄 고무보트를 끌면서 수영을 하기도 했다.

지난 8년간 마음고생이 컸지만 두 부부는 지금 은총이가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날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은총이 아버지의 도전기에 눈물났다” , “삶의 되돌아보게 됐다” , “은총이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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