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막판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 뒷심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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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15일 현재 전일대비 2.53포인트(0.13%) 오른 1902.29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1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일 1900.85 이후 엿새만이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부진 및 금융주의 약세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 역시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기관과 외국인 등 주요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에 따라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했으나 장 막판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900선을 탈환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매수에 나서면서 422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사흘만에 220억원 '팔자'로 돌아섰으며 개인은 391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138억원, 109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247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상승했으나 기계와 화학만 1% 이상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보험과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유통업, 통신업, 철강금속, 금융업이 1% 안팎으로 하락했다.
혼조세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삼성생명이 2%대 전후로 떨어졌으며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LG전자, SK에너지가 1~3%의 상승률로 두각을 보였다.
코스닥시장 역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500선 안착을 다졌다. 코스닥지수는 15일 현재 전일대비 5.00포인트(0.99%) 오른 509.59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순매수 기조를 유지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3억원, 183억원씩 쌍끌이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은 344억원 어치를 팔아 사흘째 순매도에 집중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이날 환율은 2.10원 오른 1113.00원으로 출발해 1117.20원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빠른 속도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최근 이틀간의 급등과 1100원대 진입 등 연저점에 다다르면서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반등을 이끌었다. 환율은 전일대비 0.50원(0.05%) 오른 1111.4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