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세르파, NGO 의견 들어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15일 세르파 회의를 계기로 세르파와 시민단체 대표가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민사회와의 대화(Civil G20 Dialogue)를 인천 컨벤시아 회의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 대화에는 20명의 G20 세르파와 전세계 40여개국에서 GCAP, OxFam, Social Watch, CIVICUS, CoNGO 등 국내외 70개 NGO의 대표 및 실무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시민사회와의 대화는 G20 차원에서 최초로 열린 것으로 11월 서울 정상회의 직전에 열릴 비즈니스 서밋과 더불어 민간의 참여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시민사회와의 대화는 이창용 기획조정단장과 이성훈 GCAP Korea 실무준비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돼 비공개 회의로 열려 프레임워크, 무역, 금융규제와 국제금융기구 개혁, 개발, 거버넌스 등 주요 G20 의제에 대한 NGO측의 질의와 세르파 답변으로 진행됐다.

NGO측은 G20의 고용증진공약 이행 노력, 무역정책 추진, 개발 아젠다 논의, 식량안보 향상, UN 등 다른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에 대해 제안하면서 주요의제에 대해 NGO측의 입장을 정리한 권고안을 세르파들에게 전달했다.

G20 세르파들은 의제에 대한 논의 동향과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G20 프로세스에서 NGO측이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 의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13일 시민과의 대화 참석차 방한한 베나비즈 GCAP 의장, 세이어 OXFAM 홍콩대표 등 15명의 NGO 대표들을 만나 주요 의제 논의 현황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GCAP(Global Call to Action against Poverty)은 MDGs 실현 캠페인을 위해 2004년 결성된 국제 NGO 연합으로 Civil G20 Dialogue 개최 NGO측 조정자 역할 수행하고 있다.

G20 준비위는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G20 정상회의의 정당성(legitimacy)과 효율성(efficiency)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G20 서울정상회의 준비단계에서 시민사회가 참여해 최종 합의사항에 대한 폭넓은 지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