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홀] 불행한 골퍼 등

입력 2010-10-15 11:1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1. 불행한 골퍼

문 밖은 영하의 기온에다 바람이 세찼다.

하지만 골프광 C씨는 가지 말라는 아내의 애원을 뿌리치고 캐디백을 둘러메고 집을 나섰다. 골프장에 도착하니 어제 내린 눈도 녹지 않았고 그린도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동반자끼리 골프를 포기하자고 합의. 아쉬움을 남긴 채 집으로 돌아온 C씨. 그는 옷을 벗고 아직도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의 등 뒤에서 끌어안으며 “밖이 너무 추워. 골프장에 눈도 그대로 있고. 그래서 그냥 왔어”라고 말하자 아내가 하는 말 “그래, 남편이라는 작자는 이런 날씨에 볼 치러 나갔지 뭐야. 우리끼리 놀지 뭐.”

2. 바뀐 남편

A씨와 K씨 두 여성 골퍼가 남편들의 뒤 팀에서 플레이를 하고 있었다. 여성 A씨가 “남편의 스윙 폼이 바뀌었네요.”그러자 여성 K씨는 “스윙 폼이 아니라 남편을 바꿨어요.”

3. 난(難)코스

어리버리한 골퍼가 한참 플레이하다가 캐디에게 “이 코스는 정말 난코스네. 이렇게 어려운 골프장은 처음이야”하고 말하자 캐디 왈 “손님, 이곳은 코스가 아닌데요. 코스를 한참 벗어났거든요.”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