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KIC에 30억달러 위탁

입력 2010-10-15 08:34수정 2010-10-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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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운용자산 330억 달러로 증가

한국투자공사(KIC)의 운용 자산 규모가 330억 달러로 불어났다.

15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KIC에 30억 달러를 신규 위탁했다.

30억 달러는 재정부의 외국환평형기금의 외화자산 중 일부다.

KIC 자산은 2006년 6월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170억 달러의 위탁이 이루어진 이후 10월 재정부에서 30억 달러, 2008년 1월 재정부로부터 20억 달러, 그해 10월 27억7000만달러, 지난해 7월 재정부로부터 30억 달러, 12월 20억 달러의 위탁 계약이 발생했다.

지난달 재정부의 위탁 계약으로 KIC의 운용 자산 규모는 기존의 300억6000만달러에서 330억6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올해 국회로부터 승인받은 KIC의 자산 위탁 규모는 50억달러로 나머지 20억 달러의 위탁은 11월, 12월 중 이루어질 전망이다.

KIC의 자산운용은 해외 주식과 채권에 40대 60의 비중으로 투자가 이루어지다가 지난해 하반기 다변화 정책으로 주식과 채권, 물가연동채권에 50대 46대 4의 비중으로 변경됐다.

KIC의 2009년말 연중 자산운용 수익률은 17.55%에 이르렀으며 올해 9월말 현재는 6% 이상에 달하고 있다.

KIC 위탁액의 공격적 자산 부분으로 주식에 투자되는 50%는 외환보유액에서 빠져 9월 위탁액 30억 달러의 절반인 15억 달러 가량이 외환보유고에서 제외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1년도 예산안에서는 재정부의 KIC 위탁액 규모를 100억 달러로 확대함에 따라 연간 가능 위탁액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70억달러의 예산이 국회에 제출됐으나 50억달러의 승인이 났다.

KIC가 국내에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법개정안은 국회에 제출돼 계류중이다.

일부에서는 외환보유고로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어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외환보유고의 수익성을 높게 활용하고 국부운용기관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KIC를 2005년 설립했다. 외환보유고를 운용하는 한국은행은 중앙은행이라는 기본적인 속성으로 안정적인 목적을 위해서만 소극적으로 운영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KIC는 수익률을 발표하지만 한국은행은 공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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