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금리 결정을 앞두고 1110원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2분 현재 전날보다 7.80원 내린 111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밤사이 뉴욕증시가 양적완화 확대 기대감과 기업 실적 호전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하고 글로벌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원화 강세)을 받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는 이 시각 현재 유로당 1.40달러대로 치솟았다.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출발하며 원화 강세(환율 하락)를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전날 일본 정부가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외환당국의 입지가 좁아진 점도 환율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날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출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만약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금리가 동결되면 환율은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원 오른 1132.50원으로 기록됐으나 주문실수(딜미스)로 인한 것으로 주문이 취소되면서 4.7원 하락한 1116원이 개장가로 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