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판도 변화, 적자생존하는 건설사

입력 2010-10-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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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설계변경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분양 때마다 애물단지로 변한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소형 평수로 쪼개서 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용인 성복아이파크의 전용면적 126㎡∼167㎡를 256가구로 설계하려던 계획을 시장 흐름에 맞춰 전용면적 84㎡∼124㎡ 351가구로 늘려 변경했다. 현재 용인지역은 대형 평형의 공급이 넘쳐나 입주 대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 청라지구는 아예 개발계획 전체를 흔들었다. 중·대형 아파트 물량을 줄이고, 대신 중·소형은 늘렸다. 이에 따라 전용 60~85㎡ 아파트는 기존보다 1453가구가 늘어난 7195가구, 85㎡ 초과는 551가구가 줄어든 1만6218가구가 공급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 선호도 흐름의 변화에 따라 대형 평형 위주의 공동주택 및 블록형 단독주택의평형 및 가구수를 줄이고 중소형 평형과 가구 수를 늘리는 것”고 말했다.

여기에 사회 전반적으로 가족 구성원의 수가 크게 줄면서 여러 가구가 한 집에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아파트 마저 출연해 눈길을 끈다.

GS건설은 한 집에 3가구가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주택 설계인 ‘더블 임대 수익형 평면’을 개발했다. 이 평면은 모두 3세대가 각각 주방과 욕실을 따로 이용할 수 있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해 임대에 유용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은 이 밖에도 1층을 복층으로 설계해 층별 부분 임대가 가능한 ‘1층 복층형 다락방 설치형’과 2명의 자취생이 같이 생활할 수 있는 ‘2침실형’, 신혼부부들에게 적합한 ‘부분임대형’ 등 모두 10개의 평면에 대해 저작권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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