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명문대] ③ '한국어 금지' 영어와 친구하며 즐기는 아이들

입력 2010-10-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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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영어회화 전문학원 YBM/ECC에서 아이들이 원어만 강사와 함께 영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꼬마들이 하나같이 원어민처럼 혀를 굴리고 있다. 수학시간에도, 게임 놀이를 할 때도, 심지어 화장실에 갈 때 까지.

이 꼬마들에게 영어는 일상이었다. 오히려 한국어가 금칙어가 된 분위기다.

“Everybody, sit down. Today we’re gonna learn table manner(여러분, 모두 자리에 앉으세요. 오늘 우리는 식당예절에 대해 공부할 겁니다).”

서울 서초동에 자리한 A영어유치원의 6세반. 수학수업을 마치고 쉬는 시간 동안 흩어져 있던 10여명의 학생이 원어민 선생님 지시에 따라 각자 자리에 앉는다.

이날 예절 수업은 식당예절과 메뉴선택 등을 기초로 한 생활영어를 다뤘다.

외국인 선생님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고르는 방식을 설명하면서 “배고플 때는 스테이크에 따라 나오는 사이드 메뉴를 잘 선택해야 한다. 밥이나 감자 등 영양가가 높은 음식이 좋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아이들은 “If you do that, you need a diet(그럼 다이어트해야 해)” 등 서로 농담을 던지며 까르르 웃었다.

이 유치원에서는 한국어를 쓰는 사람이 이방인 취급을 받는다. 한국어를 쓰지 않는 것은 불문율이다.

아이들은 친구와 얘기할 때나 장난칠 때 모두 영어를 사용한다. 영어를 배우는게 아니라 영어와 노는 습관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A영어유치원에 들어서면 마치 외국학교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혹시나 유치원 학생이 뭘 물어볼까 두려움도 앞서기도 한다. 자칫 영어대화가 안 될까봐서다.

이 곳의 수업은 100% 영어통합수업으로 진행되며 원어민 교사와 이중 언어교사가 자연스러운 영어환경을 만들어준다.

오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영어수업은 주제에 따라 아이의 8가지 영역을 자극하는 프로그램이 통합적으로 진행된다.

영어의 4가지 영역, 과학, 수학, 요리, 미술, 음악, 체육 수업이 연결고리처럼 결합된다는 것.

이 또한 각각의 아이가 갖는 강점지능을 발달시키면서 약점지능까지 보완, 발달시킬 수 있도록 했다.

자연친화 지능을 발달시켜주는 야외 수업을 매주 1회 진행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이는 한 주 동안 배운 주제에 따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관이나 장소를 선택해 이뤄진다.

아이들은 박물관이나 공원탐방, 공연관람 등을 통해 상황별 에티켓을 배우거나 영어표현을 습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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