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태광그룹 본사 전격 압수수색

서울서부지검이 불법 상속 의혹과 관련해 서울 장충동 태광그룹 본사를 13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태광그룹 이호진(48) 대표이사가 계열사의 신주를 저가에 발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아들 현준(16)씨에게 그룹의 지분을 상속시키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께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상속 등과 관련한 내부 문서와 PC 하드디스크 등을 찾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등을 정밀 분석해 그룹 측이 티브로드 홀딩스와 티알엠, 흥국증권 등 계열사 신주를 싼값에 발행해 대표 아들에게 몰아줬는지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증권 집단 소송을 이끈 서울인베스트는 이 대표이사가 현준씨와 함께 소유한 비상장 회사에 그룹 자산을 옮기고, 주요 계열사의 지분 절반 가량을 아들에게 헐값에 넘겨 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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