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후·한도액 도달시 등 사용이 위험할 때
일상생활에서 편의상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일이 빈번한 만큼 사용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신용거래 중개업체인 크레딧카드닷컴(CreditCards.com)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용카드보다 현금과 직불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면서 신용카드를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경우 몇 가지를 지적했다.
크레딧카드닷컴은 먼저 자정이 지난 후에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통상적으로 자정이 지나면 사람들은 서로 어울리며 돈을 흥청망청 낭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매컬리프 패밀리크레딧매니지먼트 사장은 "자정이 지난 시간에 현명한 판단을 내리지 못해 어려움에 처하기 쉽다"면서 "늦은 시간까지 클럽이나 카지노에 있다면 바로 집으로 가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카드 사용한도액에 도달했을 경우에도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한도 초과로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메리 엘렌 니콜 크레드어빌리티(CredAbility) 고문은 "카드 사용한도가 찰 경우 카드 회사에 한도를 높여달라고 요청하고 다른 결제 수단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동차 대리점에서 보증을 연장시에도 신용카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클리어포인트 크레딧 카운셀링 솔루션의 데이비드 존슨 파산부문 상담대표는 "매달 지불하는 차 할부금이 다소 비싸지더라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더 높은 이자율이 적용된다"고 지적했다.
카드 이자율 증가 통지를 받았을 때는 바로 카드 사용을 중지해야 한다.
미국 소비자연맹(CU)의 로렌 바운 변호사는 "이자율을 올리는 것이 카드 사용 중지를 알리는 기본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미국은 카드사들이 각종 조건을 변경하려 할 경우 45일 전에 미리 고객들에게 통보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상습적으로 여러 장의 카드로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면 카드 사용 중단이 필수다.
바운 변호사는 "6개월간 카드를 사용하고 새 카드를 발급받아 돌려막기로 그 대금을 결제하고 있다면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된다"고 경고했다.
벼룩 시장에서 물품을 구입시에는 카드대신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캐서린 윌리엄스 머니매니지먼트인터네셔널(MMI) 부사장은 "오래된 마차 마퀴 등을 판매하는 벼룩 시장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현금을 항상 갖고 다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밖에 신용등급 상향 고려시, 당장 현금으로 결제금액의 50%를 지불할 수 없을 경우, 거래 상대가 분명치 않은 온라인 구매시 등이 신용카드로 결제하지 말아야 할 상황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