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FOMC 공개...달러, 엔에 15년 최저 근접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5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 하락한 81.83엔을 기록했다.

전날 달러·엔은 장중 81.39엔까지 떨어지며 지난 1995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공개된 9월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추가 국채매입을 조만간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나타나자 달러화 매수세가 강화됐다.

연준의 2차 양적완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달러 가치가 하락해 엔 대비 달러는 15년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 상승한 1.3914에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의 113.89엔에서 113.85엔으로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 내린 77.345를 기록했다. 지난 7일에는 76.906까지 떨어지며 지난 1월 15일 이후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보리스 슐러스버그 GFT포렉스 리서치부문 책임자는 "연준 위원들이 추가 양적완화 필요성에 대해 합의점에 도달한 것이 달러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기 전에 연준의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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