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1월 신한은행 종합검사에서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신건 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백순 행장은 2008년 2월 회장 비서실에 전화해 회장의 지시라며 3억원을 준비토록 했다"며 "이백순 행장은 당시 박중헌 비서실장 등 2명에게 신한은행의 남대문지점에서 3억원 인출하도록 시키고 새벽 6시에 남산 자유총연맹에서 이백순에게 넘겨줬다"고 설명했다.
신건 의원은 "이 자금이 권력층에 들어갔다면 이백순 행장은 뇌물 수수이며 개인적으로 착복했다면 횡령 혐의가 있는 것"이라며 "정확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종창 원장은 "11월 종합검사에서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이백순 행장에 대한 건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종창 원장은 "당시 신한은행 검사에서 차명계좌와 관련된 건은 검찰 수사가 있어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금감원은 검사 결과를 은폐하거나 비호한 적이 없음을 다시금 강조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