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 반등 시도...연준 부양책 회의론 대두

입력 2010-10-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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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 실시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쿄외환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09% 하락한 81.94엔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5년래 최저치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추가적인 외환시장 개입 의사를 밝혔지만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추가 부양책에 대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쟈넷 옐렌 연준 부의장은 전일 연설을 통해 "저금리가 과도한 위험자산 투자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지만 연준 수장의 의견은 이와 다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앞서 지난 4일 "중앙은행의 자산 매입이 경제에 도움이 됐다"면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역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차드 그레이스 커먼웰쓰뱅크 오브 오스트레일리아(CBA) 수석 외환 투자전략가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시장의 기대와 다르다면 달러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면서 "다수의 연준 당국자들은 추가적인 양적완화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는 상승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0.20% 내린 1.3868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주요 신흥국 통화에 대해서도 달러는 상승세다. 달러는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에 대해 98센트를 기록하며 0.4% 가치가 올랐다.

여전히 시장에는 달러에 대한 비관론이 우세하다.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불안하다는 것이 이유다.

로버트 레니 웨스트팩 뱅킹 코프 외환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달러에 대한 숏포지션(매도)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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