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에 대한 지역별 편차가 매년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조영택(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2009회계연도 지역별 손해율 현황에 따르면 울산이 65.0%로 가장 낮았고, 광주와 인천은 각각 83.9%로 제일 높았다. 최고와 최저지역 간 손해율 격차는 18.9%포인트였다.
지역별 손해율 격차는 지난 2007년 회계연도에는 15.1%포인트, 2008 회계연도엔 18.3%포인트로 해마다 확대되는 추세다.
또 대도시 지역의 평균 손해율(75.2%)이 대도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의 평균 (76.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외에도 부산(68.1%)과 대구(71.2%)의 손해율이 낮았고, 서울(75.0%)은 평균 수준이었다.
대도시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중에선 제주(66.2%)와 경남(72.5%), 충북(73.3%), 강원(74.5%) 경북(74.6%)의 손해율이 평균보다 낮았다. 이에 비해 전남(80.8%)과 충남(81.1%), 전북(83.7%)은 다른 지역보다 손해율이 높았다.
조 의원은 "지역 간 편차에 대한 고려없이 동일 보험료를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보험료의 지역별 차등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