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반격의 1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몰고 갔다.
삼성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타선의 강한 응집력과 마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짜릿한 8-7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넘겨줬던 삼성은 시리즈 전적 2승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은 2008년 플레이오프 때 2승4패로 뒤져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내줬던 두산을 상대로 최종 5차전에서 설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희생플라이 2개로 2타점을 올리며 3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삼성의 박한이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반면 두산은 안방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채 원정 5차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건다. 한국시리즈 진출 명운을 가를 최종 5차전은 하루를 쉰 뒤 13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