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6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 대표직을 맡게 됐다.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1일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50차 세계거래소연맹(World Federation of Exchanges) 총회에서 아·태지역 대표 이사직에 3번째 연임을 성공했다.
따라서 거래소는 2012년까지 아·태지역을 대표해 세계거래소연맹의 거래소 산업 발전 정책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한국거래소의 국제화 노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증시인프라 수출 등의 해외사업의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본다고 거래소측은 밝혔다.
거래소측은 “김 이사장이 세계거래소 이사직에 3연임 하게 되어 세계에 한국 증시 홍보효과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 증시 동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파리 NYSE Euronext의 주최로 열린 세계거래소연맹이사회에 한국거래소는 79년 정회원으로 가입했으며 95년 첫 이사직 수행 이후 네 번째 이사직을 위임받게 됐다.
세계거래소연맹은 뉴욕, 런던, 도쿄를 비롯한 세계 주요 거래소의 최고경영자들이 멤버로 활동하는 국제기구로 42개국 52개의 회원거래소를 확보해 전 세계 시가총액의 약 97%를 차지한다. 1961년, 국제간 거래증진과 시장제도의 표준화를 이끌고 신흥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17개 거래소 대표자로 구성된 이사회가 연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 역할을 한다. 아·태지역 이사는 한국을 포함한 4개 거래소(도쿄거래소, 상해거래소, 인도 내셔널거래소)가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