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10년도 정부기관 특허종합평가’에서 ETRI가 전년도에 이어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정부기관 특허종합평가는 매년 세계 각국 정부기관이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의 양적ㆍ질적 평가를 통한 미국 Patent Board사의 종합적인 특허평가결과 발표로 △기술성 △영향력 △과학연계도 △혁신주기 △특허등록건수 등 5개 분야로 나눠 평가한다.
ETRI는 5개 평가지표 중 기술성, 혁신주기 및 특허등록건수에서 미국, 일본 등 해외기관들에 비해 월등히 앞서는 결과를 보여줬으며 특히 기술수명주기가 짧은 정보통신분야에서 해외기관의 혁신주기가 8.5년에서 12.8년이 소요(Top 10 기준)되는 것에 비해 ETRI의 혁신주기는 7.3년으로 분석됐다.
또 이번 특허종합평가는 종래의 양적 기준에 의한 평가가 아닌 질적 기준에 의한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흥남 ETRI 원장은 “본 성과는 ETRI가 특허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발명등급제도 및 발명심의제도를 시행해 우수 특허를 발굴함과 동시에 ITU, ISO, IEEE 등 국제 표준화 단체에서 진행되는 표준화 활동과 연계한 표준 특허 창출 등, 체계적인 IP 경영전략 추진의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