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장엽 빈소 분위기

입력 2010-10-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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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0일 별세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은 북한 관련단체 대표들이 장례 일정과 절차 등을 논의하며 조문객을 맞을 준비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북한민주화위원회와 자유북한방송 등 임시 장례위원회에 참여하는 30여개 북한 관련 단체 대표들은 장례 준비가 한창인 분향소 안에 모여 앉아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했다.

분향소 안에서는 장례위원회 관계자들이 영정 사진을 놓고 분향과 헌화에 쓰일 각종 장례 도구들을 배치하는가 하면 탈북자 모임 관계자로 보이는 남자들이 대형 조화를 옮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장례식장 1층 로비에는 황 전 비서의 빈소 위치를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됐고 턱 앞에 두 손을 깍지 낀 모습의 황 전 비서 사진이 대형 전광판 한 켠에 떠있다.

빈소 입구 벽면에는 '고인 황장엽, 상주 김숙향'이라고 적힌 흰색 종이가 붙었다. 김숙향 씨는 황 전 비서의 수양딸이다.

장례위원회는 분향소 준비를 마치는 대로 조문객을 받을 계획이며, 이날 밤 회의를 거쳐 김영삼 전 대통령을 명예위원장으로 하는 위원회 구성과 정확한 장례 절차ㆍ방식 등을 확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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