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 정상회의에 맞춰 내달 열리는 'G20 비즈니스 서밋'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참석할 예정이다.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이번 행사에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회장을 비롯해 세계 유력 기업의 회장 또는 최고경영자(CEO) 112명이 참석한다고 10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이날까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5명,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일본 8명, 중국 7명 등 G20 회원국에서 모두 86명의 참석이 확정됐다.
비(非) G20 회원국에선 스페인 5명, 네덜란드 2명 등 모두 26명이 방한한다.
제조ㆍIT 분야가 35명으로 가장 많고 금융 28명, 에너지 25명 등으로 참석을 희망하는 기업이 많아 현재 조직위와 협의 중이어서 참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현재까지 참석이 확인된 기업 112곳의 지난해 매출액을 모두 합하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의 4.8배인 4조 달러, 자산총액은 30조 달러, 고용규모는 91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 439억 달러는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의 166위에 해당한다.
참가 기업 중 로열더치셸, 토탈, ING그룹, BOA(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매출 상위에 속했고 자산 규모는 BNP 파리바스, HSBC, BOA, 도이체방크 등 금융사가 가장 많았다.
조직위는 12개 소주제별로 나뉜 이들 기업이 보고서를 작성중이며 이 중 현재 9개 소주제의 중간 보고서 요약본이 G20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 제출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