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17개월째 1%로 금리 동결...BOE도 0.5% 유지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동결은 17개월째 이어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과 부합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ECB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려 창설 이후 10년 만의 최저 수준인 1%로 조정,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 10월 이후 모두 7차례에 걸쳐 3.25%포인트나 인하한 후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환율이 경제적 펀더멘털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환율의 과도한 변동이 경제와 금융 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달러화는 이날 과도한 변동성에 대한 트리셰 총재 등의 경고가 나온 후 8개월 만에 유로당 1.40달러 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지난 5일 제로금리 정책에 복귀한 후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와 경기회복세 둔화를 우려해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영국중앙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BOE 기준금리는 2008년 10월 5%였으나 지난해 3월 0.5%까지 인하된 뒤 19개월 연속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BOE는 다만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펼쳤던 양적완화 정책을 더이상 확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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