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가 지난 9월29일 정기이사회에서 수신료 인상안 도출에 실패한 이후 6일 임시이사회에서도 재차 실패했다.
KBS 이사회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수신료 인상안 마련을 위해 논의를 벌였으나 여야 이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이사회를 종결했다.
특히 야당 측 이사 4명은 ‘수신료 3500원 인상에 광고비중 현행유지안’을 최종안으로 제시하며 협상종결을 선언했다. 이에 여당 측 이사 7명은 ‘수신료 4600원에 광고비중 19.7%안’을 내세우며 오는 13일 재차 임시이사회를 열고 수신료 인상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야당 측 이사들은 “그동안 해온 수신료 인상 논의는 더이상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상태라 오늘로 협상 종결을 선언했다”며 “다만 혹시라도 여당 측이 그사이 특단의 조치를 낸다면 13일 이사회에서 만날 수는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당 측 진홍순 이사는 “KBS의 광고 축소가 종편채널 종자돈이라는 정치사회적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광고비중에 손을 대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광고 부분은 절대 손을 대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