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수요 급증에 따라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릴 전망이다.
응웬 쑤원 푸 관방장관은 최근 "베트남이 오는 2013~2014년 전력 부족 현상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새 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신속하고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탄니엔이 5일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는 내년 전력 수요가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당초 계획대로 중국 라오스 등지에서의 전력 생산 및 구매를 실시한다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기후악화 등의 영향으로 신규 전력 프로젝트가 하나라도 연기될 경우 전력 부족 현상이 초래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베트남 국회 경제위원회에 따르면 2010~2011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전력 프로젝트의 대부분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총 51개 프로젝트 가운데 5개만 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기상이변으로 인한 극심한 가뭄이 베트남의 전력난을 불러일으켰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