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만에 1130원대로 반등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0원 오른 113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외국환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규제 이행 상황 등을 공동검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135원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공동검사 소식에 환율이 급등세를 탔으며 시장 참가자들이 달러 약세에 베팅해 팔아놓은 달러를 되사면서 1137.30원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39원이나 급락해 시장의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당국의 공동검사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달러화 약세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