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만에 반등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1분 현재 전달보다 3.90원 오른 112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5.70원 오른 1128.00원에 거래를 시작해 1120원대 후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는 유로전(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재정 우려와 차익실현 여파로 유로화가 급락하면서 원화가치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유럽 위기와 3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 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해 위험자산 선호현상도 완화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7영업일 연속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시장에서는 피로감이 누적돼 있다"며 "그동안 연일 달러를 팔았던 역외투자자들도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