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지난해 대비 상담내역 10배 이상 증가
최근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을 방지하기 위해 심야 셧다운제, 피로도 시스템 등과 같은 처방이 도입되고 있지만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게임과몰입 상담 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안형환 의원(한나라당)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청소년 게임과몰입 현황 및 상담 실적’ 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게임 과몰입과 관련해 청소년상담원의 상담을 받은 청소년은 2007년 3440명, 2008년 4만706명, 2009년 4만5476명, 올해 8월31일 기준 4만4937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2007년 이후 게임 과몰입 관련 청소년 상담 현황은 약 12배가량 증가했다.
또 ‘청소년상담원’ 상담 현황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9975건)로 전년대비 2.34배 증가했다. 뒤를 이어 울산광역시(5530건), 충청남도(5209건), 강원도(4775건), 전라남도(2856건)순이었다.
특히 광주광역시의 경우 게임 과몰입 관련 ‘청소년 상담원’ 상담현황이 2009년 대비 올해 상반기 약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형환 의원은 “영국과 미국 같은 선진국은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을 일찍 깨닫고 이를 예방하기 위해 중독 예방과 치료에 적극 지원을 하고 있다”“게임산업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판단력과 자제력이 약한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서 관련 시설 마련과 전문적이고 적절한 사회적 지원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