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조1838억원으로 전체 자금조달액 73% 차지
신용카드사들의 회사채 자금조달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회사채로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카드사들의 회사채 자금조달액은 22조1838억원으로 전체 자금조달액(30조2426억원)의 73%에 달했다.
차입금은 단기차입금 1조7094억원을 포함해 3조4140억원(11%),유동화 자금 4조5042억원(14%), 유가증권매출 3억6000만원, 기타 1400억원 등이었다.
자금조달액중 회사채 비중은 카드 대란이 발생했던 2003~2004년 분기당 보통 30% 수준이었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2008년 3분기(60.2%) 처음으로 60%를 넘었고 올해 1분기(71.5%)에는 70%를 돌파했다.
회사채 비중이 커짐에 따라 차입금과 유동화 자금 비중은 크게 떨어졌다.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가 장기간 지속하면서 회사채로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안에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크지만 여전히 금리는 낮은 상태라 당분간 회사채 위주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2008년 8월 이후 금리를 동결했다가 23개월 만인 올해 7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후 다시 두 달째 금리는 동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