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반 학생의 51.0%가 일반 기업 입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중 △대기업은 28.7% △중견기업 18.7% △중소기업 3.6%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와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지서베이가 공동으로 ‘대학생들의 향후 진로계획’을 조사한 결과다.
기업 입사 외의 희망 진로는 △공무원(6급이하) 16.3% △유학 또는 진학 10.0% △전문직(변호사, 회계사 등) 8.8% △공사 또는 공기업 2.8% △고위 공무원(5급이상) 1.2% △자영업 및 창업 0.4% 순이었다.
성별과 관계없이 대기업이 1순위 목표였으나, 다음 순위는 달랐다. 남학생의 경우 대기업(30.1%)과 중견기업(21.2%)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지만 여학생은 대기업(26.3%)을 선호하는 만큼 공무원(6급이하)(21.1%) 지원의사도 높았다.
이러한 진로 설정은 인크루트가 작년 실시했던 같은 조사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일반기업에 입사하겠다는 대학생은 작년 26.7%에서 올해 51.0%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고 특히 △대기업(15.0%→28.7%)과 △중견기업(3.4%→18.7%)의 증가폭이 컸다. 반면 △중소기업(8.3→3.6%) 선호도는 줄었다.
이는 올 하반기부터 대기업 위주로 채용시장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린다. 인크루트의 올 하반기 채용전망에 따르면 전년동기 대비 채용규모는 대기업의 경우 12.6% 늘어나지만 중소기업은 3.4%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선호도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그 외의 부문을 희망하는 학생은 줄었다. △전문직(변호사, 회계사 등) 19.9%→8.8%의 하락폭이 가장 컸고, △공무원(6급이하) 17.0%→16.3% △유학 또는 진학 15.0%→10.0% △공사 또는 공기업 6.8%→2.8% △고위 공무원(5급이상) 3.4%→1.2% △자영업 및 창업 1.5%→0.4%도 모두 선호도가 하락했다.
한편 졸업 후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다는 학생은 전체의 70.3%(251명)에 불과해, 29.7%(106명)가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를 결정한 학생의 비율은 남학생(77.6%)이 여학생(60.9%)보다 다소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9월 16일부터 열흘간 전국의 대학교 4학년생 35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5.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