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혼조세...글로벌 제조업지표 부진

입력 2010-10-0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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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가 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재점화된 유럽의 재정위기로 경기 회복세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독일과 프랑스의 주식시장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영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9% 하락한 259.0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증시 FTSE100 지수는 44.28포인트(0.80%) 오른 5592.90으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30 지수는 17.68포인트(0.28%) 하락한 6211.34로,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23.09포인트(0.62%) 내린 3692.09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의 제조업지수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9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56.3에서 54.4로 하락했다. 제조업 경기의 확장세가 지속됐지만 속도는 다소 둔화됐다.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9월 제조업지수도 전달 55.1에서 하락한 53.7을 기록하며 증시 하락을 견인했다.

최근 고조된 유럽 재정위기 우려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아일랜드 정부는 얼라이드 아이리시 은행에 대해 올해 말까지 30억유로를 투입할 방침이며 최대 은행 앵글로 아이리시 은행과 네이션와이드 은행에 각각 30억유로와 27억유로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 유니크레딧SPA의 타모 그릿펠드 수석 주식 전략가는 “유럽경제통화동맹(EMU)의 경기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며 “이는 주식시장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얼라이드 아이리시 뱅크가 아일랜드 정부의 대규모 구제 금융 발표로 12% 급락했고 세계 2위 타이어메이커인 미셸린은 15% 빠졌다.

유럽 내 2위 의류 유통업체 H&M은 애널리스트들이 3분기 실적을 부진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6.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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