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상봉 합의…각 100가족씩

입력 2010-10-01 18:03수정 2010-10-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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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일 적십자 본회담도 개최

▲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인 김의도 한적 남북교류실행위원(왼쪽)과 김성근 한적 남북교류팀장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세번째 실무접촉을 위해 1일 오전 경기 파주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북길에 오르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남북 이산가족상봉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에서 개최된다.

통일부는 1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간 제3차 실무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남북 이산가족상봉은 지난해 9월26일~10월1일 이후 13개월여 만에 처음이며 2000년 이후 18번째다.

상봉일자는 남북이 지난 17일 1차 실무접촉에서 10월21~27일로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상봉 장소문제로 합의가 지연되면서 당초 일정보다 늦춰졌다.

상봉 규모는 우리 측이 확대를 요구했지만 북측의 반대로 기존 규모인 남북 각각 100가족씩 실시하기로 했다.

북측은 이날 접촉에서 이번 상봉만큼은 아무런 조건 없이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실시하기로 동의했다.

한편 북측은 이산가족면회소를 비롯한 금강산관광지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접촉 필요성을 강조하며 사실상 금강산관광 재개를 압박했다.

북측 방문단의 남측 가족 상봉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 남측 방문단의 북측 가족 상봉은 내달 3일부터 5일 각각 이뤄진다. 또 단체상봉은 이산가족면회소에서, 개별상봉은 금강산호텔에서 열린다.

남북은 오는 5일 각 200명의 이산가족 생사확인의뢰서를, 8일 생사확인의뢰서에 대한 회보서를, 20일 상봉 최종명단을 교환할 예정이다.

상봉 시작 5일 전에는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 등으로 이뤄진 선발대가 금강산 현지에 파견되며 오는 26~27일에는 개성에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등을 협의하기 위해 개성에서 적십자 본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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