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엿새 연속 하락하면서 1130원선으로 급락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9.80원 내린 113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13일 1128.00원(종가기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0원 내린 1139.00원으로 출발, 급락세를 보였으며 이후 1130원 선에서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무역수지의 대규모 흑자 소식에 역외 투자자들이 달러를 앞다퉈 팔았으며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도 나와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도 지속됐다.
달러화는 전날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아일랜드 정부가 은행들에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에 잠시 반등했으나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