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거인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냐, 곰들의 뒷심 발휘냐가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가 2일 '2010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진출의 향방을 건 운명의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이날 오후 2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갖는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둔 롯데와 벼랑 끝에 선 두산의 대결인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롯데는 홈에서 올 시즌 타격 7관왕 이대호를 앞세워 막강화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막판부터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인 만큼 가을잔치의 축포를 쏴 올리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반면 두산은 홈에서 내리 두 경기를 내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만큼 김현수와 고영민, 최준석, 김동주 등의 중심타선을 내세워 대반격을 노린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1패 뒤 3연승했던 저력과 1승2패 뒤 3연승을 거둔 2008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등을 떠올리며 3차전을 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