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140원 아래로 내려갔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5분 현재 전날보다 2.5원 내린 1,13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39.0원으로 출발해 1,137.2~1,140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은 장중 기준으로 4월26일 1,102.6원까지 내려갔다. 종가 기준으로는 5월14일 1,130.5원을 기록한 이후 한 번도 1,140원을 하회한 적은 없다.
이 시간 현재까지 환율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스페인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유럽발 경제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는 등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미 달러화 약세와 아시아통화의 동반 강세 영향으로 원화가치 역시 강세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미 달러화가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원.달러 환율도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환율이 차기 지지선은 1,120원선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달러화는 중간 선거 때까지 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고 위안화 등 아시아통화들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당국이 쉽게 개입할 수 있는 여건도 아니어서 원.달러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엔ㆍ달러 환율은 83.49엔, 원ㆍ엔 환율은 100엔당 1,362.11원을 기록하고 있다.